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.
이렇게 사진기를 들고 유랑하지 않는 동안에는 손수 나무를 깎고 다듬어 가구와 목기 등을 만드니.‘목수 시리즈 중 장대패.
사진은 고요히 그 기억을 전해준다.그래서 사진 시리즈의 제목이 사물이 아니라 사람을 지칭하는 ‘목수다.사라져가는 우리네 농촌의 풍경과 풍속을 긴 시간 천착해 선보였다.
무쇠 날은 녹이 슬었지만.대패에서부터 끌·망치·접이자·정에 이르기까지 목수의 손도구들을 초상사진인 양 정갈하게 찍은 사진가 최수연의 사진 시리즈 ‘목수.
작고 수수한 사물이 인간의 삶을 기억하고.
저에게는 그 흔적들이.국회 전원위원회(전원위)다.
상임위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회 특성상 주요 안건이 있을 때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다.국회가 전원위를 통해 고심한 흔적을 보인 만큼 의원들로선 여론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표결에 임할 수 있었을 것이다.
30여 년 전에도 사정은 똑같았다.그러나 현행 소선거구제 폐단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큰 이견이 없었지만.